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나선 만루 역전기회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1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4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때 애덤 린드를 대신해 타석을 밟았다.
플래툰 파트너인 6번 타자 겸 1루수 애덤 린드의 타석이었다. 볼티모어가 투수를 좌완 마무리 잭 브리튼으로 교체하면서 시애틀의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선택했다. 좌타자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린드를 대신한 홈런 타자의 투입은 반드시 역전하겠다는 서비스 감독의 승부수였다.
이대호는 브리튼의 공을 두 차례 파울로 걷어내면서 승부를 걸었지만 6구째 싱커에서 헛스윙삼진으로 돌아섰다. 후속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시애틀은 점수를 내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시애틀은 2대 5로 졌다. 이대호는 지금까지 53타수 13안타 타율 0.245를 작성했다.
이대호의 맞은편에서 볼티모어의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이대호, 만루 역전찬스에서 헛스윙… “아!”
입력 2016-05-19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