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8군사령부, 이달말부터 평택 이전 시작

입력 2016-05-19 11:46

서울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 병력이 이번 달 평택으로 이전한다. 주한미군의 핵심 지휘시설인 미8군사령부 참모부 인원의 이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단장 김기수)은 19일 “용산기지 내 미8군사령부 병력 선발대 300여명이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평택기지로 이동한다”며 “본대는 내년 전반기 이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강이북에 있는 주한미군기지들의 평택기지이전 작업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 2013년부터 미 94헌병대대, 미 501통신중대 등 중·대대급 부대가 평택기지로 이전했다. 기지이전사업단은 “평택기지는 5월 현재 8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560여개의 건설사와 하루 8000여명 수준의 공사 인력이 투입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기지이전사업단은 병력과 물자의 완벽한 수송을 위해 서울과 평택 현장에 이전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