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46)이 19일 오전 아무도 모르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강은 입국 직전인 18일 밤 KL매니지먼트를 통해 “보내주신 큰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귀국 일정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조용히 들어오고 싶다”는 메시지를 언론에 전했다. 한강 소설의 해외 수출 에이전시인 KL매니지먼트는 물론 출판사에게도 귀국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 한강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다가 한 언론에 발견돼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대답하지 않고 공항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이구용 대표는 “한강이 인천공항을 빠져나온 뒤에야 전화를 걸어와 귀국했다는 사실을 알렸다”면서 “너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은 오는 24일 창비와 문학동네가 공동 주최하는 기자회견에 나와 수상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달 말 출간되는 신작 ‘흰'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한강, 아무에게도 안 알리고 오전 귀국
입력 2016-05-19 11:05 수정 2016-05-19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