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길이 5여m 밍크고래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

입력 2016-05-19 10:47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북서쪽 1.6㎞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9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0분쯤 남면 연도 북서방 1.6㎞ 해상에서 조업 중인 여수선적 정치망 J호(22t) 어장 안에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선장 윤모(55)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길이 4.75m, 둘레 2.43m, 무게 1.5t가량의 이 고래는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포획한 흔적 없이 혼획(混獲, 그물 등에 우연히 다른 어종과 함께 걸리는 것)된 것으로 확인돼 처음 발견한 윤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해 인계했다

여인태 서장은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경서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살아있는 고래류에 대해서는 구조 혹은 회생시키기 위한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