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주축 정계개편 논의는 없다. 파괴공작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

입력 2016-05-19 09:58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정치권의 정계개편 바람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주축이 되는 정계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남의 불행을 우리의 행복으로 가져오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누구든 우리 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우리가 심사해서 좋은 분이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의논은 대강 돼 있다”며 “우리가 인위적으로 무슨 파괴공작 같은 그런 것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서 보고하면 본회의가 안 열려 부결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위한 법 개정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20대 국회가 구성되는 대로 조속히… (처리하겠다). 더민주와 합의됐으니 정의당도 공조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지난 13일 만났을 때, 박 대통령이 소통이나 국회, 민의를 존중하겠다고 하는 것을 강하게 느꼈는데 저의 오판이 안 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