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이 개봉 8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곡성'은 18일 1402개 스크린에서 6035회 상영돼 20만271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301만8617명을 기록했다.
‘곡성'의 흥행세는 1000만 영화인 ‘변호인' ‘인터스텔라'(개봉 8일째 300만명)와 같고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개봉 10일째 300만명)보다 빠르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올해 상반기 극장가 최고 화제작으로 꼽혀왔다. 지난 11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진행 중인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영화는 전라남도 곡성의 한 마을에서 잇따라 벌어진 살인사건에서 출발한다. 일련의 살인사건이 정체불명의 외지인이 마을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구쿠니무라 준 김환희 등이 출연했다. ‘추격자’(2008) ‘황해'(2010)를 만든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3만2664명(누적 834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1000만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 2만4125명(누적 128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곡성’ 개봉 8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 ‘캡아’는 1000만 고지 힘들 듯
입력 2016-05-19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