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친박, 참으로 오만하다...새누리 주인이 누구인가”

입력 2016-05-19 09:22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친박(親박근혜)계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참으로 오만하다. 새누리당의 주인이 누구인가 잘 생각해야 한다.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들이 함부로 그런 소리을 하면 안 되며, 그렇기에 청산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몇몇 사람의’ 정당이 아니며, 쉽게 ‘천막당사 정신으로 되돌아가자’고 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당시 어떤 위치에서 어떤 말을 했는가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당선자 총회 등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당이 바꿔야 할 첫 번째 과제가 바로 계파”라며 “바로 그 계파를 청산하기 위해 비대위를 만드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계파 안배가 안 됐으니 다시 하자’는 것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것은 어느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몇몇 특정 사람의 이해관계에 의해 선을 긋고 하는 오만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정 의원은 “혁신을 하고 바로 잡는다는 것은 (당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결국 (당 쇄신을 위해서는) 총선 참패의 원인을 먼저 분석해야 하는데, 유 의원을 공천하지 않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몇몇 사람의 이해관계 때문에 (혁신을) 멈출 수 없고, 반드시 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