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평북 기계공장 시찰 "당 창건 기념일까지 현대화하라" 지시

입력 2016-05-19 13:11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7차 당대회 이후 세번째 공개 시찰로 평안북도의 기계공장을 방문해 올해 당 창건기념일(10.10)까지 이 공장의 주강직장 현대화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동지께서 7차 당대회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지고있는 ‘허철용동무가 사업하는 기계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7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방대한 생산계획을 달성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이제는 이 공장에서도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기계설비들을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치하했다. 이어 주강직장 현대화 공사장과 과학기술 보급실을 둘러보면서 “기계생산량과 질은 주강품을 얼마나 생산하고 그 질을 어떻게 보장하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올해에 주강직장 현대화 공사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에서 적극 도와주겠으니 올해 당창건 기념일까지 주강직장을 현대화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기계공장 시찰에는 당 부위원장 리만건, 당 중앙위 부부장 조용원이 동행했다. 평안북도 당위원장 김능오 등이 현장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으며 김 위원장은 공장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대회 이후 기계설비 전시장과 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시찰한 바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