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파문’ 유상무, 편집없이 코믹 분장 방송

입력 2016-05-19 08:57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36)가 출연중인 방송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3’ 제작진은 18일 방송에서 유상무 출연분은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 앞서 제작진은 “아직 유상무의 혐의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섣불리 편집이나 하차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유상무는 조선시대 보부상․포도청 설정으로 콩트를 선보였다. 고주원과 함께 포졸로 분장하거나 김동현의 격투기 상대가 되기도 했다.

과거와 오늘날의 모습을 비교하면서는 다소 진지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상무는 “요즘은 흙수저가 금수저가 될 수도 있는 세상이지만, 옛날엔 그러지 못했을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현재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18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상무는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동행해 병원에서 정액 반응 검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A씨가 신고를 취소하고, 유상무는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은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A씨는 다시 고소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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