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중국 전투기 2대가 미국 정찰기에 접근해 정찰을 방해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 정찰기는 통상적인 정찰활동을 펼치고 있었으나 중국 전투기가 접근해와 일부러 고도를 낮추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 정찰기는 충돌을 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고도를 낮춘 것이며 60m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전투기들이 우리 정찰기를 공중에서 훼방을 놓는 바람에 아주 불안한 상황이 빚어졌다”며 긴장고조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은 그동안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정찰을 늘리고 훈련을 증강해왔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CNN은 이와 관련해 해당 중국 전투기는 젠-11이며 한때 미 정찰기에 15m 가까지 초근접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중국 전투기 남중국해서 미군 정찰기에 15m 초근접 아찔
입력 2016-05-19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