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 생후 4개월 아기와 함께 구출

입력 2016-05-19 08:34 수정 2016-05-19 09:42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풀려난 여학생. 생후 4개월된 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나이지리아 군부. 뉴욕타임스

2014년 4월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던 나이지라아 치복의 여학생 1명이 숲속에서 발견돼 구조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여학생은 태어난지 4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있었으며 본인이 낳은 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학생의 이름은 아미나 알리 누케키(19)로 17일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의 국경 지대의 광활한 숲에서 보코하람과 싸움을 벌여온 다른 무장단체 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여학생은 2014년에 납치됐던 219명의 여학생들 가운데 한 명으로 확인됐다. 나이지리아군에 인계돼 그녀의 엄마와 재회했으며 둘은 한동안 뜨겁게 포옹을 나눴다고 BBC는 전했다.

아미나는 보코하람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함께 발견됐으며 이 전사는 나이지리아군에 의해 구금됐다. 그는 아미나의 남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