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두 분이 어제 한 날 돌아가셨습니다"라며 "하필 전무후무한 굴욕적 위안부 한일 협상 실무협의가 시작된 날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두 뉴스를 하루에 함께 접하는 것이 참담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라며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에 이제 생존해계신 분은 42명 뿐입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위안부 할머님들의 한을 씻어드려야 합니다"라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당당하게 원칙대로 풀어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늘은 5.18입니다. 부끄러워할 것을 부끄러워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광주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