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제간 싸움시켜 같이 죽이는 아버지...대통령 이간질 도넘었다”

입력 2016-05-19 08:00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제간 싸움시켜 같이 죽이는 아버지라니..ㅠ"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정부 때문에 어려워진 지방의 자치단체들"이라며 "재정부담 떠넘겨 거지로 만든 다음 지원금 재정권 쥐고 맘대로 흔드는 정부에 책임추궁은 못하고 정부 강요로 형제들 삥듣기에 나섰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들인들 가해자인 정부가 아닌 같은 피해자 자치단체에 삥뜯기 하고 싶을 리 없지만 재정 목숨줄 쥔 정부가 강요하니 어쩌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하여간 정부의 국민 이간질에 이은 자치단체간 이간질 갈등부추기기도 프로급입니다"라며 "국민통합이 대통령의 제 1의무인데 이 정부는 갈등조장 이간질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공사비 과다지급 요구하는 정부지침 거부..연간 100억원 절감해 이 돈으로 복지확대 했는데"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공사비 예산낭비는 강요하며 주민 복지 확대에는 알레르기 반응입니다"라며 "복지확대를 잘 하도록 독려는 못할망정 소송까지 해가며 막는 정부가 공사업자들을 위해서는 공사비 과다지급을 강요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보조로 연명하는 자치단체들은 정부지시가 부당하고 불법인 줄 알면서도 재정지원에 불이익 받을까봐 시키는대로 공사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즉시 1000억씩 성남시 예산삭감을 시도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국민의 피같은 세금을 낭비하지 않고 주민복지 확대에 쓴 것이 정부의 이같은 제재를 받을 이유가 되는기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