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규모 6.7 강진 발생…큰 피해는 없어

입력 2016-05-18 23:04
에콰도르에서 17일(현지시간)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피해는 거의 없었지만 한 달 전 지진이 발생했던 인근에서 또 다시 강진이 발생해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3시쯤 무이스네에서 35㎞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은 지하 32km라 깊은 편이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현지 TV 방송에 나와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수도 키토에서 지진에 놀라 거리로 뛰쳐나온 주민들에게 귀가를 권하기도 했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오른쪽 첫번째)이 18일(현지시간)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한 직후 국가 안전 담당자들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코레아 대통령은 “이 같은 규모의 여진이 일반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긴장을 놓을 수 없다”면서 “지난번에 겪은 강진 이후 최소 2달 동안 이 같은 규모의 여진이 일상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이번 지진에 무너진 건물도 없고 사상자 보고는 없고 일부 경상의 부상자만 발생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에선 지난달 16일 규모 7.8의 강진과 6 이상의 여진이 수백차례 발생해 651명이 숨지고 2만3000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