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희 동점골… 안익수호, 수원JS컵 개막전서 브라질과 무승부

입력 2016-05-18 22:22
사진=뉴시스

‘안익수호’가 브라질과 비겼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은 1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브라질과 1대 1로 비겼다.

브라질은 U-20 대표팀 전적을 기준으로 한국을 9차례 이기는 동안 단 한 번 패배한 절대강자.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 한국은 대등하게 싸우고 처음으로 무승부를 챙겼다.

선제골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3분 에반드로의 오른발 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에반드로를 밀착 방어한 우리 수비수 우찬양(포항)의 발뒤꿈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주인공은 K리그의 유망주 한찬희(전남)였다. 한찬희는 전반 38분 브라질 골문 앞에서 공을 살짝 띄운 뒤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브라질 골키퍼 카이키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는 그림 같은 골이었다.

한국은 오는 20일 프랑스와 2차전을 갖는다. 프랑스는 이날 일본을 3대 1로 제압했다. 수원 JS컵은 한국, 일본, 브라질, 프랑스가 출전한 4개국 친선대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