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뒷 바퀴가 빠지면서 굴러간 타이어가 차량과 행인을 잇따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부산 동래구 명장동 도시철도 명장역 3번 출구 앞 도로에서 안락교차로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의 왼쪽 뒷 타이어가 빠졌다. 이 타이어는 도로로 굴러가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합차를 1차로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방향에서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70대 여성을 친 뒤 인근 간판을 들이받으며 멈춰섰다.
이 사고로 승합차와 택시 일부가 파손됐고, 70대 여성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타이어가 빠진 버스 내에는 승객 10여 명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버스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비 부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이런 황당한 사고가...운행 중인 시내버스서 빠진 타이어가 차량과 행인 덮쳐
입력 2016-05-18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