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영화판 21~22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특별 상영

입력 2016-05-18 20:03
한국문학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w)을 받은 작가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영화판이 특별 상영된다.

배급사 하준사는 18일 영화 ‘채식주의자'(감독 임우성)를 21, 22일 이틀 동안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채식주의자'는 전국관객 3400여명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2010년 선댄스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드라마 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여진, 채민서, 현성 등이 출연했다. 113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다.

꽃이, 나무가 되고 싶었던 그녀... 채식주의자 영혜, 예술을 향한 욕망에 사로잡힌 그... 민호. 두 사람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싶었던 또 다른 그녀... 지혜.

어느 하나 다를 것 없는,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영혜는 돌연 채식주의를 선언한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채식주의 선언은 그녀의 남편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던 어느 날, 고기를 먹지 않는 영혜에게 그녀의 아버지는 고기를 먹을 것을 강요하며 폭력을 휘두르고, 급기야 영혜는 발작을 일으키며 과도로 손목을 긋는다. 한편 민호는 계속되는 슬럼프에 괴로워하던 중 아내로부터 처제인 영혜가 스무 살까지 몽고반점이 남아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렬한 예술적 영감에 사로잡히는데...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