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침반] 겨드랑이 냄새 제거 액취증수술의 다양한 부작용

입력 2016-05-18 18:05

글·김진영 원장(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운 여름철을 잘 보내기 위한 다양한 준비들이 시작된다. 옷장에 넣어 두었던 여름철 옷들도 정리하고, 여름 가전제품도 청소하고, 바캉스복도 구입하고, 무엇보다 여성들은 새롭게 다이어트도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고약한 겨드랑이 냄새가 나는 액취증 환자의 경우 여름 준비로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여름준비의 가장 우선순위에 두게 된다. 왜냐하면 냄새에 예민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 액취증은 사회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겨울철보다 여름이 시작되는 초여름에 액취증 치료 케이스가 많은데, 이는 액취증 환자에게 여름이 더 고민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절개법 액취증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

겨드랑이 냄새 제거를 위한 다양한 액취증 치료법들이 나와 있는데 시술의 부작용 또한 잘 알아보고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과거에 많이 사용했던 절개법을 이용한 치료는 5~7㎝ 정도의 긴 흉터를 남기게 되고 절개를 크게하다보니 자연적으로 통증도 심하게 된다. 민소매 옷을 입는 경우 흉터가 드러나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 더욱 흉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아포크린 땀샘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피부를 아주 얇게 박리해서 땀샘을 제거해야 하는데 절개법 수술 시 효과를 많이 보려고 너무 얇게 피부를 박리하다 보면 피부괴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피부괴사가 일어나면 나중에 흉터나 색소침착 등이 나타나 흉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피부를 너무 두껍게 박리하면 효과가 떨어져 액취증이 재발할 위험도 있다. 그래서 절개법 수술 시에는 얼만큼 피부를 얇게 박리해서 수술하느냐가 중요하다.

◇흡입법 액취증수술의 부작용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흡입법 치료의 경우 땀샘을 흡입하다 보면 지방층도 어느 정도 흡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지방층이 너무 많이 흡입되게 되면 피부 함몰이 생겨 겨드랑이가 푹 꺼져 보이는 이상한 모양을 나타내게 되고 함몰된 부위가 피부색이 어두워 보이는 착색이나 색소침착도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지방층의 땀샘만 흡입하고 진피층의 땀샘이 제거가 덜 되면 이 또한 액취증 재발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액취증 치료시에는 열이 많이 발생하여 화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 에너지 조절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이 여러가지 겨드랑이 냄새 제거를 위한 치료법에는 각각의 시술에 따른 부작용들이 따를 수 있는데 이는 대개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과 테크닉에 달려 있다.

◇액취증수술 흉터를 최소화하고 효과를 최대화 하는 방법으로

액취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흉터는 최소화 되면서 효과는 최대한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현재 나와있는 치료법으로는 흉터가 전혀 안 나면서 100% 냄새를 없앨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은 없다. 하지만 그에 근접하게 효과를 높이면서 흉터가 아주 적게 남도록 하는 방법들은 있다.
일반적인 흡입법으로 치료시에 지방층의 땀샘은 쉽게 없앨 수 있지만 진피층 쪽에 달라 붙어있는 땀샘을 없애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롤러클램프 시술은 압박 흡입법 시술로 진피층 쪽으로 달라 붙어있는 땀샘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효과를 좀 더 높인 시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5㎜ 정도의 작은 절개구멍만 내어서 시술하므로 흉터도 아주 적게 남고 세심하게 시술을 해주면 냄새를 95% 이상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롤러클램프 방법은 시술이 된지 10년 이상 된 치료법으로 이미 효과는 검증이 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시술자의 테크닉에 따라서 결과의 차이는 날 수 있을 것이다.

고주파 절연침을 이용한 아포클리너 방법은 롤러클램프 같은 흡입법에 비해서는 효과는 약한 편이지만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들이 있어 냄새가 약한 액취증 환자나 직장을 다니는 바쁜 환자들에게는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