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 19일부터 19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23야드)에서 열린다.
18일 대회 64강전 대진추첨 결과 시즌 4승을 노리는 박성현(23·넵스)이 첫 라운드에서 박주영(26·호반건설)과 맞붙게 됐다. 호쾌한 장타로 시즌 최다승을 거두고 있는 박성현은 “박주영 선수와 동반 라운드를 딱 한 번 해봤다”며 “경기 스타일 등을 잘 알지 못해 부담되는 상대”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정민(24·비씨카드)은 최근 두 개 대회에서 각각 5위와 1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란(30·삼천리)과 맞대결을 벌인다. 홍란은 이 대회가 처음 열린 2008년부터 9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이정민은 “홍란 선수는 쇼트게임이 무척 좋다”며 “나와 홍란 선수는 각자 장기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자신의 장기를 잘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김해림(27·롯데)은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변현민(26·AB&I)과 또다시 샷 대결을 펼친다. 김해림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 같다”며 “사실 매치플레이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달 초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21·넵스)은 곽보미(24·PNS)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지한솔(20·호반건설)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소영(19·롯데)을 만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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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 첫날 박성현-박주영, 이정민-홍란, 고진영-곽보미 맞대결
입력 2016-05-18 15:21 수정 2016-05-18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