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12전 전승 파이널 진출 가능할까

입력 2016-05-18 14:14
AP뉴시스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토론토 랩터스를 115대 84로 완파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9전 전승. 이제 클리블랜드가 12전 전승으로 NBA 파이널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에 앞서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클리블랜드의 시리즈 완승을 예상했다. 토론토는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너무 많은 힘을 소진했다. 마이애미 히트와 7차전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결승에 올랐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휴식기를 가졌다. 양 팀의 체력 차는 1차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정규리그 동부 1, 2위의 맞대결치고는 싱거운 승부였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전 동안 66득점을 쏟아부었다. 르브론 제임스(24점), 카이리 어빙(27점), 케빈 러브(14점)로 이어지는 3인방이 토론토의 바스켓을 손쉽게 공략했다. 매튜 델바베도바 등 식스맨들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66-44. 클리블랜드는 22점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도 제임스와 어빙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까지 95-67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도 31점차 완승을 거뒀다. 토론토의 카일 로우리는 단 8점에 묶였다. 토론토는 리바운드에서도 23-45로 크게 밀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0개나 내주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미국 현지에선 클래블랜드가 4승1패로 파이널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토론토과 1차전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4전 전승 파이널 진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은 20일 토론토의 홈구장 에어캐나다 센터로 자리를 옮겨 2차전 경기를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