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나선다. SK텔레콤 오픈 19일 스카이 72에서 개막

입력 2016-05-18 11:22
제20회 SK텔레콤 오픈 출전선수들이 17일 모자를 던지며 대회 개최 2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경주, 김경태, 최진호, 모중경, 박상현.

내로라하는 한국남자프로골프 강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무대는 19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리는 제 20회 SK텔레콤 오픈이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와 역대 챔피언들이 총출동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중심에는 최경주가 있다. 그는 이 대회 16번째이자 최근 9년 연속 이 대회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 소속인 그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 최다 우승을 자랑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남자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경태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국내 4승, 일본투어 12승을 기록중이지만 유독 이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2011년과 2014년에는 준우승, 지난해에는 공동 3위, 2010년에는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 해외파에 맞서는 선수는 올해 국내 투어 챔피언들이다.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는 디펜딩챔피언이기도 하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6위, 매일유업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라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현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데뷔 20년차인 모중경은 최근 매일유업 오픈에서 10년만 우승컵을 들어 상승세다.

이들 외에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한 위창수는 2007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를 찾았고, 2014년 우승자 김승혁, 2012년 우승자 김비오도 우승경쟁에 불을 당겼다.

아시안투어와 병행하던 이 대회는 2009년 이후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단독 주관으로 치러진다. 국내 선수들의 출전수를 늘려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는 우승자에게 4년 간의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부여해 참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