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의원,"김정은 만나더라도 좋은 결과 안 나올 것-확정된 것도 아냐"

입력 2016-05-18 11:05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자문위원장인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나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의원 중 가장 먼저 트럼프를 지지한 뒤 트럼프의 핵심측근으로 불리는 세션스 의원은 “김정은을 만나 대화하겠다는 아이디어를 (트럼프가)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지, 확정된 정책은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세션스 의원은 그러나 “기업인 출신으로 트럼프의 협상능력을 높이 산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뒤 북한의 누구를 만나 대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가 김정일(은)을 만나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세션스 의원이 인터뷰 도중 ‘김정일’이라고 말하자, CNN 앵커 울프 블리츠가 “김정일은 이미 고인이자 현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아버지”라고 정정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