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기차 시장 활성화 위해 충전 시설 지원한다

입력 2016-05-18 10:23
경기도가 전기자동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충전시설 지원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수원과 성남시를 시범도시로 지정해 충전시설을 확충한다.

경기도는 수원과 성남시에 각각 공공 급속충전시설을 5대씩 설치해 충전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업비 6억원은 도와 시가 각각 50%씩 부담키로 했다. 설치장소는 구청사, 공원, 환승역 등 접근성이 좋은 공공장소로 하며, 공사는 6월쯤 착공해 8월쯤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설치될 급속충전기는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전기차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오재영 도 기후대기과장은 “전기차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운행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26대의 전기차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306대의 전기차 보급을 추진 중이다. 도내에는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설치한 56대의 공공 급속충전기가 운영 중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