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삼성증권)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정현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니스오픈 1회전에서 폴 앙리 매튜(프랑스·67위)에게 0대 2(6-7<3> 3-6)로 졌다.
시즌 초 자신의 최고 랭킹인 51위까지 찍었던 정현은 올들어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채 세계랭킹이 112위까지 밀렸다. 지난해 부산오픈 챌린저 우승, 서울오픈 챌린저 준우승으로 벌어놓은 랭킹 포인트를 이달 초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1회전 탈락, 서울오픈 챌린저 기권으로 모두 까먹었다. 잇단 부진으로 정현의 리우올림픽 출전의 꿈이 점차 멀어지고 있다.
리우올림픽에는 프랑스오픈이 끝난 뒤 발표되는 6월6일 자 순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나가게 된다. 한 나라에서 단식에는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랭킹 70∼80위까지 출전 기회가 돌아간다.
정현으로서는 오는 22일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해야 70위대 세계랭킹에 복귀할 수 있다. 정현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니스오픈 1회전 탈락 정현, 리우올림픽 꿈 멀어져
입력 2016-05-18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