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에 산촌생태마을의 청정 먹거리와 숙박시설, 체험프로그램을 사고 파는 장터가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8일 산림분야 6차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춘천 용화산자연휴양림에 제1호 ‘안테나숍’을 개장했다.
안테나숍(antenna shop)은 농·임업 등 1차산업과 농·임산물 가공, 외식, 관광·레저 등 2~3차 산업을 융복합한 6차 산업의 기획과 제품생산 등을 위해 소비자 성향을 파악·분석하는 테스트 공간으로 이번 안테나숍은 내년 5월 17일까지 1년간 시범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국립휴양림관리소는 이날 개장에 앞서 산촌생태마을인 강원도 고성리 용화산양통마을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휴양림 이용객들에게 상품 판매에 돌입키로 했다.
이로 용화산휴양림 이용고객들은 산촌생태마을인 용화산양통마을의 청정 먹거리와 숙박시설, 체험프로그램을 휴양림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주요 판매 상품은 산촌생태마을에서 생산하는 더덕, 도라지, 콩 등 1차 생산품과 고춧가루, 들기름, 고추장 등 2차 가공품, 숙박시설 및 체험프로그램 등 3차 상품이다.
안테나숍을 통해 산촌생태마을의 숙박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을 구매할 경우 상시 2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산촌생태마을 이용객이 용화산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도 휴양림의 입장료가 면제된다.
또 안테나숍 개장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모든 구매고객에게 현장판매 상품의 10%가 할인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안테나숍을 산촌생태마을의 청정 먹거리와 숙박?체험프로그램을 연결해 주는 거점으로 활용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1년간 1호점을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을 개선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민관 협업을 통해 산촌마을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마을 진입로에 영산홍 1000그루를 식재하고 주변 정화활동을 하는 등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행사를 진행한 뒤 마을주민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에 먹거리 등 장터 '안네나숍' 첫 개장
입력 2016-05-18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