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은 가수 유미(본명 오유미·36)가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섰다.
유미는 17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 유재석팀 슈가맨으로 등장해 히트곡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과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 ‘별’을 열창했다.
특히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는 정우성과 전지현이 출연한 한 음료 광고 삽입곡으로 사용돼 사랑을 받은 곡이다.
한창 활동을 하던 시기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었기에 이번 출연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유미는 “당시 (얼굴 없이 활동하는) 트렌드를 쫒았다”며 “그때는 방송에 예쁘고 매력적으로 나오진 못했다. 15년이 지난 지금이 그때보다 반응이 더 좋다”고 웃었다.
유미의 보컬 제자인 배우 김정은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김정은은 ‘백만송이 장미’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감동한 유미는 눈물을 글썽이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두 사람의 우정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미는 앞으로 활동 계획을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신곡을 준비 중”이라며 “잘 되든 안 되든 부르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둘 수 있을 만큼 좋은 노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활동도 예정 중이라고 했다.
2000년 ‘가라’로 데뷔한 유미는 2002년 정규앨범 1집, 2004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OST앨범, 2005년 두 번째 정규앨범 등을 발표했다. 2008년에는 정규 3집 ‘여자라서 하지 못한 말’로 활동을 했고, 2013년 드라마 ‘나인’(눈물나는 얘기) ‘주군의 태양’(Last One) 등 OST를 불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