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펀치’ 오도어, MLB 8경기 출장 정지

입력 2016-05-18 08:09
MLB닷컴 영상 캡처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루그네드 오도어(22)가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강펀치를 날린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18일 오도어에게 8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0달러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도어와 텍사스 측은 이에 어필하겠다는 방침이다.

거친 슬라이딩으로 오도어를 자극한 바티스타는 1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벤치클리어링의 빌미를 제공한 바티스타의 징계 수위가 너무 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8회 메이저리그의 역대급 벤치클리어링을 주도했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바티스타는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후속타자 땅볼 때 2루에 있던 오도어를 향해 거칠게 슬라이딩했다. 오도어는 부상을 피했지만 위험천만한 플레이에 격분해 바티스타의 안면 오른쪽에 주먹을 날렸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총 8명이 퇴장을 당하는 대형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이들 외에도 텍사스의 엘비스 앤드루스(1경기 출장정지), 토론토의 제시 차베스도(3경기 출장정지), 조쉬 도널드슨(벌금 1000달러) 등에게도 징계가 내려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