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 노동당대회 중 잠수함 위장망 등장"

입력 2016-05-18 06:43

북한이 제7차 노동당대회 기간이던 지난 8일에도 잠수함미사일(SLBM) 개발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함경남도 신포의 SLBM용 잠수함 전용 부두의 지난 8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종종 나타났던 잠수함 위장망이 다시 나타났다”며 “이 위장망은 잠수함에서 진행중인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최근 SLBM 잠수함 전용 부두의 한쪽 끝으로 밀려났던 미사일 사출시험용 바지선이 다시 잠수함 북쪽으로 가깝게 배치됐고, 예인용으로 보이는 선박도 이 바지선에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SLBM 발사실험을 했을 때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