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17일 또 폭탄테러 발생 최소 69명 숨져

입력 2016-05-18 00:22 수정 2016-05-18 10:20
17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처참한 테러의 현장. 사진=AP뉴시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7일(현지시간) 잇따라 폭탄테러가 발생해 6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BBC는 다국적군의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면서 IS가 전략을 바꿔 민간인 살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세력 붕괴를 앞두고 민간인에 대한 '테러'로써 단말마적인 저항에 나선 것이란 의미다.
 BBC에 따르면 바그다드 동북부 하비비야 지구에서 이날 오후 식당을 겨냥한 폭탄공격이 감행돼 9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또 샤브 지구의 시장에서도 폭탄이 터져 34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바그다드의 다른 주거지에서도 폭탄공격이 일어나 26명이 숨졌다.
 바그다드에서는 지난주 금요일에도 차량 테러 등으로 93명이 숨지는 등 최근 일주일 2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