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과 비긴 최강희 감독 “홈에서는 다른 전술로 승리하겠다”

입력 2016-05-17 21:27
“홈에서는 다른 전술로 승리하겠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거둔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대회 1차전에서 1대 1로 비긴 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가 나쁘진 않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만족하나.

“멜버른으로 먼 원정을 와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환경 적응도 힘들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는 어웨이 경기가 중요하다. 결과가 나쁘지 않다. 멜버른도 홈에서 경기를 더 잘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2차전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나.

“홈 경기가 남아 있어 오늘 결과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홈에서 다르게 전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본다.”

-초반 실점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한 것이 좋지 않았다. 이전 경기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약해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선수들이 위축돼 경기를 해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이 잘 먹히지 않았다. 역습이 잘 안 돼 어려운 경기를 했다.

-레오나르도가 프리킥으로 득점을 했는데.

“레오나르도는 연습 때도 프리킥을 잘 찼다. 프리킥 능력이 좋고 강해 골을 잘 넣는다. 레오나르도 골 때문에 2차전을 유리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