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이 유찰을 거듭하다 롯데면세점에 낙찰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12일 마감한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 측은 “김해국제공항이 면세점 사업에 있어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부산, 경남을 포함한 동남권 발전은 물론 김해국제공항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시티플러스, 탑솔라 등 4곳이 참여했고 최종 평가는 각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80%와 입찰가격 20%를 합산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국제공항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신세계가 철수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중이었다. 지난달 두 차례 입찰이 진행됐지만 신청한 곳이 없어 잇따라 유찰됐다. 업체들이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자 최근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국제공항면세점 최저 임대료를 427억4600만원에서 384억7140만원으로 10% 인하했다.
롯데면세점은 2년 만에 다시 김해국제공항면세점을 되찾게 됐다. 롯데는 김해공항에 처음 면세점이 들어서던 2007년부터 2014년 2월까지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신세계는 2014년 2월 4일부터 면세점을 운영하다 적자가 심해지자 지난 2월 특허를 반납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국제공항 980.44㎡ 면적 DF1 구역에서 향후 5년간 면세 사업을 하게 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롯데면세점, 2년 만에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되찾아
입력 2016-05-17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