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보수 색깔” 박승춘 보훈처장, 박근혜 후보 공개 지지 강연도

입력 2016-05-17 16:09


"뼛속까지 보수주의자."
박근혜 대통령의 검토 지시에도 불구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거부 결정을 내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군 출신이다.
박 처장은 1947년생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강릉상고와 육군사관학교(27기)를 졸업한 뒤 육군 12사단장, 9군단장, 함참 정보참모본부장 등을 거친 3성장군 출신이다. 

이후 2011년 이명박정권에서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이래 지금까지 5년 4개월간 최장수 기관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박 처장은 2004년 합참 근무 시절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을 당시 북측과의 교신 내용을 일부 언론에 전했다는 이유로 전역 조치 당했다.
 
 이후 2007년에는 박근혜 캠프에 몸담아 안보관련 자문을 하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보훈처장에 임명됐다.

박 처장은 보훈처가 제작 배포한 DVD동영상에 '종북세력이 제도권과 정부 내부에 침투해 친북 활동을 민주화로 미화하고 있다'을 담았고 2012년 대선을 앞두고는 박근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안보 강연에 나서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