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80대 노인의 사망원인이 타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40분쯤 완도군 금일읍 소재의 한 주택 안방에서 김모(8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 머리에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다수 발견됐으며 방 안에는 아령이 놓여있었다. 최초 신고자인 김씨의 친척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가보니 안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5시쯤 지인과 통화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령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안방서 숨진 80대 노인 머리에 둔기 흔적 발견돼 경찰 수사
입력 2016-05-17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