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임을 위한 행진국, 북한서 부르면 정치범 되는 反김정은 투쟁가”

입력 2016-05-17 14:27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에서 허락없이 부르면 잡혀가서 정치범 되는 노래이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일성 찬양곡이 아니라 반김정은 투쟁가로서 적합한 노래다"라며 "이런 노래는 대북 방송으로 북한 전역에 확산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그럼에도 일부 우파들은 북한 방송에 그 곡이 (가사도 없이) 한번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김일성 찬양곡으로 둔갑시키는 신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건 거의 병적인 수준이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북한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으면 종북으로 보는 환자들이다"라며 "이 종북환자들이 우파들을 망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게다가 보훈처는 이 환자들의 주장을 이유있는 의견이라고 전국민들에게 홍보해주고 있다. 청와대는 이런 보훈처를 방임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정부와 우파 시민사회가 다함께 망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럴 때 새누리당이라도 정신 차리고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내가 침묵할 수 없는 이유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