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LA 타임스는 17일 “류현진이 재활만 순조롭게 진행하면 6월 중순 선발 로테이션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이 앞으로 마이너리그 4~5경기에서 재활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복귀한다는 것이 신문의 예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을 준비했다.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마누엘 스타디움에서는 다저스 산하 싱글 A 팀 란초 쿠카몽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첫 실전 등판이었다.
LA 에인절스 산하 인랜드 엠파이어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모두 22개의 공을 던졌다. 다저스 팬사이트 ‘트루블루 LA’가 측정한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시속 79.6마일(128㎞). 최고 구속은 87마일(약 140㎞)이다.
류현진은 싱글 A, 더블 A, 트리플 A를 차례로 거쳐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첫 실전 등판을 마치고 SB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다. 투구 수를 계속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