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성 흡연율 1위, 고위험 음주도 가장 많다

입력 2016-05-17 12:00

전국에서 남성 흡연율이 가장 높고 술을 많이 마시는 광역지자체는 강원도였다. 시군구 중에는 경북 봉화군 남성들이 가장 많은 담배를 피웠다. 경남 거창군은 고위험 음주율 1위였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전국 254개 시군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 각 900명씩 모두 22만969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7개 시도 중 지난해 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 순으로 낮았다. 반면 강원(44.7%), 경북(43.9%), 인천(43.1%) 순으로 높았다. 현재 흡연율은 평생 5갑 이상 흡연했고 현재도 담배를 가끔 혹은 매일 피우는 사람 비율이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기 과천시(22.1%), 충남 계룡시(28.0%), 서울 송파구(29.2%)가 낮았다. 하지만 경북 봉화군(56.8%), 경북 의성군(55.9%), 전남 완도군(54%) 등은 50% 넘는 높은 남성 흡연율을 기록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세종(14.5%)이 가장 낮았고 대구(16.4%), 광주(16.5%) 순으로 술을 덜 마셨다. 강원(23.0%), 경남(20.2%), 충북(19.8%)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위험음주율은 한번의 술자리에 남성 7잔, 여성 5잔을 마시는 음주를 1주일에 2차례 이상 갖는 비율이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남 거창군(30.5%), 충남 서천군(28.8%), 전남 진도군(27.9%)이 고위험 음주를 많이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