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세계 최초 주행거리 250km 1t 상용차 개발 착수

입력 2016-05-17 09:52

르노삼성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주행거리 250㎞ 1t 전기 상용차를 개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고한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와 전기차 부품 개발은 그동안 주로 승용차 위주로 진행됐지만 상용차도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특히 노후 상용차의 도심 운행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전기 상용차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현재의 1t 경유 상용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기 위해 사용시간, 주행거리 및 적재화물의 양 등을 고려한 일충전 주행거리를 250㎞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상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 및 부품 국산화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기간은 3~4년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상용차용 전기 배터리 및 관련 부품, 구동 시스템, 전용 부품 등 분야에서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국내 전기차 부품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