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 축제인 탐라문화제 운영방식 크게 달라진다

입력 2016-05-17 09:33
제주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 운영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제주도와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올해 55회째를 맞는 탐라문화제의 고급화를 위해 콘텐츠 전 분야 전국공모 등 운영방식을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제주예총 및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의 내부에서 축제 프로그램을 결정해 왔다.

도는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행사 운영방식의 관행 개선, 젊은 층의 참여 확대 등을 위해 공모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공모대상은 개·폐막 행사 연출 및 진행, 프로그램 아이디어, 전시·공연 등 도민 참여 행사, 제주문화상징 가장 퍼레이드, 공연 및 전시·체험·홍보 부스 운영 단체, 제주어 슬로건 등 6개 분야로 전국 공모를 실시한다. 다만 도민참여 행사 분야는 도내 개인 및 단체로 제한했다.

응모는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로 우편, 팩스, 또는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도와 예총은 또 올해부터 실질적인 축제운영을 위해 탐라문화제 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 홍보자문위원회 등으로 각각 세분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축제의 기본방향과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실무위원회는 축제 세부추진계획 수립과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며, 홍보자문위원회는 축제 홍보 및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제주예총은 지난달 29일 추진위원 및 실무위원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제55회 탐라문화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내고, 국제문화교류를 통해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행사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제주의 대표 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문화예술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