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방본부, 119 상습신고 대책 강화

입력 2016-05-17 09:15
울산소방본부(본부장 조인재)는 119 상습신고자 대책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전화번호로 20회 이상 신고된 내용을 확인한 결과, 13개 전화번호에서 500여 차례의 긴급하지 않는 상습 신고가 접수됐다.

상습 신고자들은 음주 상태인 경우가 많았으며 욕설과 단순 병원이송 요구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우선 상습 신고자에게 문자와 유선으로 신고를 자제하도록 통보하고 각 구·군 보건소와 연계해 심리상담 치료를 진행한다. 이후에도 상습적으로 전화할 경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토록 할 방침이다. 소방본부는 2015년 이후 총 5건의 상습·악성 신고자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