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부부 대낮에 음주교통사고 냈다가 출동한 경찰에 행패

입력 2016-05-17 08:53 수정 2016-05-17 09:04
광주 광산경찰서는 17일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씨(42·여)와 B씨(46) 부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50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심한 욕설과 함께 오른팔을 물어뜯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다.

남편인 B씨는 역시 또다른 경찰관의 팔을 잡아 비틀고 손톱으로 수회 긁어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음주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