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기형도문학관이 KTX광명역세권에 있는 기형도문화공원 안에 이달 중 착공된다.
경기도 광명시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27억원을 들여 내년 6월 기형도문학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기형도문학관은 연면적 879㎡ 규모로 1층에는 기형도 시인의 육필 원고와 영상 자료 등을 전시하는 전시실이, 2층에는 사무실과 소규모 도서 공간이, 그리고 3층에는 창작공간과 다목적강당 등이 들어선다(조감도).
시는 “기형도문학관이 건립되면 5세부터 29세에 요절할 때까지 광명시 소하동(舊시흥군 소하리)에서 살았던 기형도 시인이 ‘광명의 시인’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이 늘어나 문화도시로서 광명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형도문학관과 주변에 위치한 오리서원, 충현박물관 등과 연결해 역사·인문이 어우러진 문화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광명의 시인’ 기형도 기리는 문학관 이달 중 착공
입력 2016-05-17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