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될 경우 남편 빌 클리턴 전 대통령은 ‘경제특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노던 캔터키 지역 집회에서 당선 시 경제정책 구상을 언급하면서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은 “경제를 재활성화시키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빌 클린턴)가 어떻게 일을 꾸려나가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라며 “특히 탄광지역과 내륙지역, 그 외 소외감을 느끼는 지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언급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역할이 경제상황이 열악한 지역에서 ‘경제 특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은 일찌감치 자신의 남편에게 역할을 부여할 것임을 내비쳐왔다. 지난 5월 한 유세현장에서 “은퇴한 남편을 불러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임무를 부여하겠다”라고 말했었다.
클린턴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남편의 재임 시절 경제정책의 성과도 자랑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임금이 오르고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