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무산된 데 대해 “(청와대로부터) 내일, 모레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노력해 보겠다는 사인은 받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jtbc 손석희의 뉴스룸에 출연해 “국가보훈처는 그렇지만(태도 변화가 없지만) 윗선에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윗선이 청와대를 말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아들어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청와대도 고민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저도 다른 방향으로 노크해보니 그런 감이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에 대해 “19대 국회에선 통과될 리가 없다”며 “하지만 20대 국회는 여소야대”라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공조해 해임결의안을 가결하면 대통령이 해임을 안 할 수 없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박지원 "'임을 위한 행진곡' 靑 노력 사인 받아…野 공조하면 박승춘 해임건의안 가결"
입력 2016-05-16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