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6일 국립소록도병원 소록도 천사할매 명예군민증 수여식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고흥군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록도 '천사 할매' 마리안느 마가렛 수녀(82·오스트리아)와 마가렛 피사렛 수녀(81·오스트리아), 김혜심 교무의 명예군민증수여식에 비공식으로 참석했다.
고흥군은 수여식에 문 전 대표를 초대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17일 열리는 소록도병원10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마리안느 수녀를 만나기 위해 하루 일찍 방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문 전 대표는 소록도성당 김연준 주임신부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주변의 요청에 따라 연단에 올라 인사말을 통해 "축하한다. 수녀님들의 봉사활동을 국가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훌륭한 분들은 국가에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오후 소록도성당에서 하루 묵은 뒤 17일 소록도병원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광주로 떠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