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약 한진해운·현대상선, 1분기 나란히 적자

입력 2016-05-16 18:33
채권단 자율협약이 진행 중인 국내 양대 선사가 나란히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157억원, 당기순손실 261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선박처분 손실 및 이자비용, 외화환산손실 등에 따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영업손실 1630억원, 당기순손실 27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결과다.

양대 선사의 1분기 적자는 사채권자, 용선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