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 사전영장 청구. 20대 총선 당선인 중 최초

입력 2016-05-16 18:11 수정 2016-05-16 18:25
지난 2일 오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는 박준영 당선인. 김지훈 기자

수억원대 공천헌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대 총선 당선인 중에는 처음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당선인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총선 과정에서 신민당 사무총장 출신인 김모(64)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공천헌금 3억5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인 올해 3월까지 신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박 당선인과 김씨 사이에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시작해 지난달 15일 전남 무안군 소재 박 당선인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7일에는 김씨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지난 4일 기소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