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자동차 도둑이 훔친 차에 기록된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서 의도치 않은 ‘흥행대박’을 기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유투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BMW i3 차량에 달려있던 보안카메라에 기록됐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현재 조회수가 8만3000건을 넘어섰다.
동영상을 올린 아이디 ‘fs11klrk’는 “내 친구의 차가 최근 도난당했다. (차를 되찾았는데) 이런 영상이...”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자동차 도둑은 차를 몰면서 자신의 집인 북런던 에드먼턴의 노스미들색스 병원 근처에 주차할 것이라고 통화하기도 했다.
도둑은 통화하면서 “노친네(geezer)한테 전화해서 나한테 최대한 빨리 연락하라고 해요. 알았죠?”하고 묻는다. 가디언은 이로 미루어 통화 상대방이 도난차량 구매대상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더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현지에서 3만3000 파운드(약 5580만원), 국내에서 5600~6800만원 선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량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