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마스크도 끼지 않은…” 슈퍼비·스윙스, 프로듀스101 성비하?

입력 2016-05-16 15:37


랩퍼 슈퍼비와 스윙스가 프로듀스 101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노래를 불러 논란입니다. 노래의 1분 13초부터 시작되는 “XX마스크도 끼지않은 101명의 프리티 섹시 XXX 내 침실”라는 가사가 프로듀스 101의 연습생들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연습생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101명의 연습생 중 10개월 동안 활동할 걸그룹 멤버 11명을 뽑는 엠넷 ‘프로듀스 101’ 사진=엠넷, SBS 제공


노래는 지난 3월 발매된 스윙스의 정규 4집 ‘Levitate2’에 수록된 ‘Everything’ 곡입니다. 슈퍼비가 피처링한 곡인데요. 곡에는 “XX(어린아이의 가슴을 일컫는 말) 마스크도 끼지않은 101명의 미인, 섹시 XXX(창녀를 일컫는 영어) 내 침실 난 Biggie처럼 XX를 린치당하는 동시에 니 diss곡을 녹음할거다 gimchi(김치)!”라는 가사가 담겨있습니다. 김치 역시 여성을 희화화하는 비속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노래는 “여자랑 성형외과 의사들만 빼고 멋진 개틀링건으로 쏴댈거야 니네 엉덩일” “이제 변태처럼 모아볼까 T 팬티” “I want 300 pretty women dancing over there” 등의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한 네티즌은 “everything 듣다가 궁금해서 연락드렸다. 혹시 프로듀스101 방송을 챙겨봤는지 궁금하다”는 카카오톡을 15일 슈퍼비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슈퍼비로 추정되는 남성은 “Everything은 지난해 작업해놓은 곡으로 101마리 달마시안 영화보고 썼다”고 해명했는데요. 아직 슈퍼비와 스윙스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