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태평성대(成大)’라는 단어가 부활하고 있다.
청와대 인사개편으로 3년 만에 이 단어가 다시 회자됐다.
이원종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61학번)이고,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경제학과(77학번)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성균관대 출신(77학번)이다. 특히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총리는 모두 성균관대(정홍원-이완구-황교안)에서 배출됐다.
여의도에서도 300명의 국회의원 중 10%가 약간 안되는 28명이 성균관대 출신이다.
여기에다 두 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모두 성대 출신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은 철학과 86학번이고,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은 경영학과 87학번이다.
또 더민주에서 양승조 비대위원과 박용진 대표 비서실장도 각각 법학과 84학번, 사회학과 90학번으로 성대 동문이다.
원래 태평성대는 ‘성균관대 출신이 잘 나간다’는 의미로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 이 학교 출신들이 세를 과시하면서 생긴 신조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