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비리 혐의 수사 대상자인 인천 모 구청 공무원 A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과장은 15일 오후 7시36분쯤 주거지 주변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 내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지난 2월 4일 내사에 착수해 3개월가량 수사가 진행하면서 관련자 조사 및 대상자들의 통신·금융계좌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해 왔다.
A과장은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스스로 경찰에 출두해 사실 관계를 담은 자필 진술서를 제출한 뒤 오후 5시쯤 귀가했다.
경찰은 16일 이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공사 등 계약 과정의 비리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으나 A과장이 사망한 만큼 관련자들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모 구청 과장 비리혐의 수사 대상자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6-05-16 16:07